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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식 급여한지 한달째!
작성자 flc**** (ip:147.46.6.141)
  • 작성일 2019-07-01 1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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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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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오늘은 깡이에게 정글키친 급여한지 1달째 되는 날이라서 그동안의 후기를 남겨볼까해용

(글이 좀 많이 TMI에요..)


먼저 저희집 깡이는요

- 약 1살이 된 올블랙냥이구요

- 2.5개월때 길에서 나쁜사람에게 발에 차여서 뇌를 다쳤어요

- 그로 인해서 몸이 잘 자라지 않는 왜소증(몸무게 2.1kg)을 앓고 있고, 눈도 보이지 않아요.

- 합병증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신부전, 구내염도 앓고 있어요.

- 항경련제를 오래 먹여왔고, 올 1월부터 갑상선호르몬제를 먹고 있어요.

- 함부로 약물을 쓸 수 없는 아이라서 평소 식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깡이는 환묘 of 환묘라서, 식이나 환경에 조그만 변화가 있어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이 와요.

그동안 저단백 처방식(신부전 땜시)에 길들여져 있던 깡이라서

생식 전환기 동안 설사와 구토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안정적으로 정착, 지금은 all 습식 중이에요 ^^


한달 밖에 안됐지만 정글키친 생식은 깡이의 몸에 아주 좋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그럼 주차별로 깡이의 생식 적응기에 대해 써보도록 할게요.




1주차

닭 / 닭+뼈 / 토끼 이렇게 3종 샘플을 시켰어요.

원래 다른 주인님들 주려고 주문한건데, 세 주인님들께 모두 팽당하는 바람에 우연히 막내 깡이에게 줘봤는데요.

닭 생식을 너무 잘먹더군요. (*처음에 토끼 생식은 안먹었어요. 지금은 토끼생식을 너무 좋아해요)

마침 처방식을 점점 안먹으려고 하던 시기여서, 부족한 밥 양은 생식으로 채워야겠다 싶었어용.


처방습식 70% / 생식 30% -> 처방습식 50% / 생식 50% 로 비율 늘려가면서 급여 시작!

(보조제는 신장유산균(아벤티ks), 장유산균(닥터머콜라), 오메가3(나우크릴오일) 주었어요.)



++1주차 변화


- 당시 깡이가 잇몸염증으로 아파했었는데, 생식을 먹고 염증이 좀 가라앉는 것 같았어요.


- 깡이는 왜소증 때문에 아직 성장 중인데, 생식을 먹고 신기하게 일주일만에 골격이 조금 자란게 보였어요.

 (처방식은 저단백이라서 깡이가 계속 자라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소변량이 2배 이상 증가했어요.

 (눈이 안보여서 물을 잘 찾아먹지 못해서 항상 주사기로 직접 급여했는데, 생식으로 음수량을 너무 쉽게 채우다보니 소변량도 증가한 것 같아요.)


- 1일 1(거대)똥을 싸던 깡이가, 3일 지나 1(작은)똥을 했어요. 예전에는 냄새나는 갈색의 긴 똥이었다면, 생식 후에는 냄새가 덜한 녹색의 토끼똥이었어요.


근데, 1주차가 지나갈 무렵에 갑자기 깡이가 무른 변과 구토를 했어요.으앗ㅠㅠ

걱정이 무지 되었지만 생식 적응기에 구토와 무른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서,

생식 비율을 조금 낮추어서 3일정도 급여했더니 이상이 없었어요.

(제가 새가슴이어서 깡이가 조금이라도 이상 반응이 있으면 병원에 문의하고 방법 바꿔보고 하며 난리를 치는데,

깡이의 전반적인 활력은 이전보다 눈에띄게 좋아졌기에 급여를 멈추지 않았답니다)




2주차

2주차부터는 처방습식을 아예 거부하고 생식만 먹으려고 해서,

갖고 있던 처방식을 다 벼룩으로 팔아버리고,

정글키친 닭 20팩을 주문하고 all 생식만 주었어요.



++2주차 변화


-닭 샘플과 닭+뼈 샘플이 모두 소진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아있는 토끼 샘플을 줘보았어요.

어라? 처음에는 안먹던 토끼생식을 갑자기 잘 먹더라구요.

생식이 적응단계에 따라 입맛이 달라진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싶었어요.


- 깡이는 갑상선기능저하때문에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왔어요. 5월달까지 집 바닥 보일러를 틀어야 할 정도로 금방금방 저체온이 오곤 했는데요,

 생식 먹인지 2주차에 들어가면서 저체온 증상이 보이지 않았어요. 갑상선호르몬이 원활히 기능하려면 미네랄이 충족이 잘 되어야 한다는데,

아마 정글키친 생식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도움을 준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날씨가 더워진 것도 한몫 할 수도 있어요)


뜨앗. 근데 2주차가 지나갈 무렵에 한번 더 무른변을 봤어요 ㅠㅠ

잘 적응을 해나가나 싶었는데 또 무른변을 봐서 걱정이 되었는데,

한번 더 믿고 생식 급여를 쭉 해보자 했어요. 유산균을 좀 더 급여했답니다.


그리고 깡이가 원래 좀 갈색눈물을 흘리는 편인데, 이 시기에 분비되는 눈물 양이 많아졌어요.

혹시나 닭 알러지일까 싶어 토끼를 먹여도 똑같이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항생 안연고 넣어주며 관리를 하면서 그냥 지켜봤는데 3주차때부터 눈물양이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눈물이 왜 났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에요~



3주차

3주차에는 토끼 생식도 20팩 시켜서, 닭과 토끼를 번갈아가며 주었어요.

오리 샘플도 주문해서 줘봤어요. 오리도 잘 먹더군요.

(근데 다른 생식에 비해 오리 샘플이 인 DM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길래, 신부전이 있는 깡이를 생각해서 닭과 토끼에 정착해야겠다 싶더라구요.)



++3주차 변화


- 깡이는 비듬도 좀 있는 편이고 모질도 약간 수분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랬는데, 3주차때부터 모질이 수분을 먹은것처럼 촉촉하고 비듬도 줄었어요.


- 먹는 양이 전체적으로 늘었어요. 처음 시작할때보다 두배정도. 혹시나 너무 많이먹어서 탈날까 싶었는데 괜찮더라구요. 깡이가 이렇게 잘 먹는 냥이인줄 처음 알았어요;


3주차부터는 무른변을 보지 않았어요.




4주차

4주차에는 토끼만 주었어요. 토끼를 너무 잘먹어서요.

토끼고기가 닭에 비해 훨씬 고단백이고 미네랄도 매우 풍부해서 영양이 불균형하고 기혈이 부족할 때 보양식으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저염식품이고 콜레스테롤이 낮대요. 전해질 불균형이 있고 내분비질환을 앓고 있는 깡이에게는 좋은 음식이지요.

또한 토끼고기는 피를 맑게 하고 해독작용을 해줘서 피부미용에도 좋다하네요.

다만 고단백이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에서 단백질을 분해할 능력이 못미쳐 단백질 중독에 걸릴 수 있다 해요.

토끼고기는 찬 성질이 있어서 추울 때보다는 요즘같은 여름에 맞는 보양식이래요.



++4주차 변화


- 골격이 확실이 성장해서 몸무게 0.2kg 증가하고, 활력이 정말 좋아졌어요. 튼튼해진게 느껴져요.


- 모질이 더 좋아졌어요. 토끼고기가 닭보다 모질개선에 더 탁월한 것 같아요


- 급격한 체온저하로 인한 증상들을 더 이상 겪지 않아요.



지난 한달간의 변화를 다시 보니,


맨 처음에 좋은 변화들이 반짝 보여서 기대가 컸다가

적응기에 돌입해서 조금은 조마조마, 1~2주차까지는 계속 좋은 증상과 걱정되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적응기에 돌입.

3~4주부터 조금씩 생식과 몸의 궁합이 잘 맞아가면서

맨 처음에 반짝 나타났던 좋은 변화들이 정말 깡이의 것으로 자리잡아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생식과 함께하며 생긴 좋은 변화들로 인해 깡이도 깡이지만 집사인 저의 삶의 질도 높아진 것 같아요.

파우치를 뜯을 때마다, 잘 먹는 깡이를 볼 때마다, 더 이상 음수량 채워주려 급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느낄때마다

정말 행복해요.


두달 후, 세달 후에도 좋은 변화들 안고 왔으면 좋겠어요~!!!

첨부파일 KakaoTalk_20190701_114058536.jpg , KakaoTalk_20190701_135155473.jpg , KakaoTalk_20190701_135155703.jpg , KakaoTalk_20190701_135155686.jpg , KakaoTalk_20190701_1351554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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